검찰이 4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58)가 사망한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검사는 2일 조희팔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발혔는데요
검찰은 이에 따라 조씨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했습니다
조희팔은 2011년 11월 18일 내연녀 등과 중국 산둥성 위해시 소재 호텔에서 쓰러져 다음날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돌련사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사망 상시 장례식, 화장장 등에 참석한 조희팔의 가족과 지인 14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일관되기 조씨가 사망했다라고 진술했다면서 조희팔 치료를 담당했던 중국인 의사도 조씨가 사망한 것이 맞다라고 확인해줬다고 하네요
또한 조희팔 사망을 목격햇다는 2명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 이 진술은 진실인 것으로 회신됐다 면서 조희팔 사망 직후 채취했다며 제출된 모발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조씨 장례식 영상 등도 모두 조씨 사망을 뒷받침합니다
그리고 언론에서 제기된 조희팔 생존 여부에 대한 의혹도 모두 확인해봤으나 조희팔 생존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발견되지 안았습니다 다만 화장된 조희팔 유골에 대한 유전자 검사는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지요
조희팔 다단계 사기 사건'은 2004년~2008년 조씨가 전국에 10여개 유사 수신 업체를 차려 놓고 "의료 기기 대여업으로 30~40%의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자 3만여명에게서 돈을 가로채 중국으로 도주한 사건입니다 피해액은 4조원으로 알려져있으며 일부 피해자단체들은 이 금액이 8조원에 달한다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조희팔 사기 수법
조희팔은 2004년부터 의료기기를 사면 빌려줘서 고수익을 낸다는 식의 수법으로 돈을 모았는데요
이후 조희팔은 지속적으로 수익금을 지급하면서 신뢰를 쌓고 회원을 늘려 전국에 걸쳐 수십개 법인과 49개소의 센터를 운영했습니다
처음에는 돈이 모이니 이자를 주었지만 애시당초 이는 피라미드식 사기수법의 전형으로서 미끼일 뿐이었습니다
점차 사업구상을 과장해 조희팔은 전국의 모텔이나 찜질방 등에 설치해 임대수입을 올린다는 내용으로 사람들을 속였으나 이는 헛소리에 불과했고 수익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지요
수익금 지급이 지체되었음에도 사람들은 기존에 지급되던 수익금에 대한 기대, 홍보에 협조하던 유명인사들에 대한 신뢰 등으로 신고를 미루었고 피해는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조희팔과 그 일당은 거짓말이 한계에 이르렀다 여겼는지 수익금 지급이 중단되는 시점부터 피해자들이 의문을 품고 문제를 제기할 시점까지 소요기간을 예상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실시하는 등 치밀하게 도주를 계획지요
결국 2008년 10월 조희팔 일당은 회사 전산망을 파괴한 뒤 현금화해 둔 개인 자산을 가진 채 도주했고 11월에 수배가 됐다. 그러나 12월 9일 태안군 마검포항에서 중국으로 밀항해 사라졌습니다
그 피해를 보면 일단 밝혀진 것만 대구, 부산에서만 1조원, 인천 등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총 1조2천억원 등, 5년 여에 걸쳐 피해자 총 3만여명, 피해액이 약 4조~5조에 달했는데요
피해자들의 모임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에서는 피해 규모를 배 이상으로 잡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서민이었고 전 재산은 물론 가족, 친척과 지인들의 돈까지 끌어다 쓴 바람에 개인 파산과 사회불화가 확산되었으며, 10여명의 투자자가 절망감에 스스로 목숨을 던지는 등 사회적인 파장이 매우 컸지요
결국 이렇게 결론이 나는걸까요? 아직도 살아서 웃고 있을것 같은건 나만 느끼는건가?